올 1∼4월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 수출이 회복한 원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수출 회복의 44%는 세계 경기 회복과 정보기술(IT)·철강 제품 호황에 따른 수출량 증가가 원인이었다. 이에 비해 일시적 요인(단가 상승, 선박 인도 집중 등)이 수출 회복에 미친 영향은 32%를 차지했다. 일시적인 요인보다 추세적인 요인이 수출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실제로 수출 호조는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5월 1~20일 수출액(254억 달러· 약 28조520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 수출액(510억 달러·약 57조2700억원)은 2014년 10월(516억 달러·약 57조95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수출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