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 회장이 지난 9~1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웨이 커뮤니티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이 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개인 나눔 활동의 불모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벌이고, 나눔문화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수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세계공동모금회서 주는 공로상
‘1000만 달러 기부 클럽’도 가입
최 회장은 이미 국내 재계의 ‘기부왕’으로 불릴 만큼 적극적인 기부와 나눔활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개인회원으로는 최고액인 6억3800만원을 기부했고, 역대 총 기부액 역시 37억3000만원으로 개인 기부자 중 1위다. 개인적으로도 ‘최의(Choi's) 해피 펀드’란 프로그램을 통해 수십억원을 기부,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 가정을 지속해서 지원했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에선 그를 ‘아시아의 기부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누는 것을 당연한 도리로 여기는 가풍 속에 자라 나눔은 남 앞에서 크게 자랑할 일도, 내세울 일도 아닌 당연한 일이었다”며 “인종과 국가, 문화가 다르지만 지구촌을 한가족처럼 생각한다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로 선경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