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하는 이른바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다. 필리버스킹은 의사 진행을 막기 위해 길게 연설한다는 의미의 필리버스터와 길거리 공연을 뜻하는 버스킹의 합성어로 보인다. 장소는 대학가가 밀집한 신촌 유플렉스 앞이다. 이에 대해 심 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모든 유세 계획을 바꿔 이번 유세에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마지막 선거일에 임하는 절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심 후보는 선거운동의 마지막 48시간 상당 부분을 젊은 유동층이 많은 수도권에 할애했거나 할애하는 셈이다.
첫 두 자릿수 득표율 꿈꾸는 정의당
“사표가 아닌 개혁의 보증수표”
오늘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
실제 심 후보는 7일 천안·청주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첩경”이라며 “심상정에게 한 표를 주는 게 가장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산불 피해 주민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강릉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해 “국가가 나서 화재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필요한 복구 조치를 직접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녁에는 고향인 경기도를 찾았다. 그는 의정부 ‘젊음의 거리’와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홍준표 잡아 적폐 청산하는 한 표, 문재인 개혁의 견인차 만드는 한 표, 안철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 혁명의 한 표”라며 ‘일타삼표’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