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D-13, 더 벌어진 文-安 격차…양강구도 '흔들'

중앙일보

입력 2017.04.26 09:58

수정 2017.04.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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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이루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p.를 넘어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40.4%, 안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인 ±3.1%p.를 한참 넘은 수치다.

또,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40.3%, 안 후보는 29.6%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10.7%p.로 마찬가지로 오차범위인 ±2.53%p.를 넘어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 조사 결과, 안 후보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일보와 매일경제-MBN의 여론조사 모두에서 수치의 차이는 일부 있었지만 추이는 동일했다. 문 후보는 이 지역에서 19.8%라는 낮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PK(부산·울산·경남)에서 40%대를 넘겼다.

 
한편, 두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동일한 추이의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에서 교차가 일어나는 연령대는 50대였다.  

한국일보 "文 40.4%, 安 26.4%"
매일경제-MBN "文 40.3%, 安 29.6%"
"安에 실망한 고령층이 洪 향해 이동·결집하는 양상"

정관철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게 실망한 고령층은 홍 후보르 이동·결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일보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24~25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매일경제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메트릭스가 23~24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