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강정현 기자
유 후보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친박청산을 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오락가락하는 국민의당을 믿을 수 없다.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믿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발언이었다.
유 후보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한국이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고 발언한 게 사실이라면 왜곡된 역사관에 강력히 항의해야한다"며 "중국의 사드반대가 이러한 발상위에 있다면 우리는 더더욱 안보주권을 명확히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인터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연대 없어
집권하면 민정수석실 폐지할 것"
유 의원은 "집권하게 되면 "청와대 기능을 축소해 장관과 직접 소통하며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기관을 (청와대가 장악하지 않고) 독립시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우·허진 기자 min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