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내세운 유세 코드였다. 첫날 640㎞를 이동한 문 후보는 이날도 1300㎞를 주파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제주(4·3평화공원·제주도의회·동문시장)를 방문한 뒤 전북 전주(전북대 ·덕진노인복지회관), 광주광역시(충장로 입구)를 찾았다.
문재인, 제주·전주·광주 1300㎞ 돌아
기초연금 월 30만원 노인공약 발표
앞서 제주에선 한라산 어귀의 4·3평화공원을 가장 먼저 찾았다.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제주 지역의 소요 사태로 약 6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많은 제주민이 희생당했다. 그는 유족과의 면담에서 “4·3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상당히 이뤄졌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4·3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일들까지 공공연하게 있었다. (노 대통령과 달리) 두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은 당 대표 시절을 비롯해 거의 매년 4월 3일에 맞춰 제주를 방문했다는 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그러곤 “내년 4월 3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전주·광주=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