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물을 이용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의사 A씨(45)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 충남 당진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45)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주사기로 약물을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면제 먹인 뒤 약물 투여... 경찰 "범행동기 수사 주력"
경찰은 A씨 집과 병원 등을 압수 수색한 뒤 타살 정황을 포착하고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지난 4일 오전 도주했다가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검거됐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