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양자 구도는 안철수·구여권 연대 의미”

중앙일보

입력 2017.04.04 03:1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문재인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문 후보는 3일 민주당 대선후보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의 득표율을 얻어 1위에 당선됐다.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영남 경선에 이어 내리 4연승을 거둔 문 후보는 누적득표율에서 57.0%(93만6412표)로 결선투표 없이 대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누적득표율에서 2위인 안희정 후보는 21.5%(35만3631표), 이재명 후보는 21.2%(34만7647표), 4위 최성 후보는 0.3%(4943표)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경제와 안보를 세워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을 확실히 청산하고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뒤 밝혀
누적 득표 57%로 본선 직행

그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 후보가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구여권정당과 함께 연대해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적폐 세력들과 함께한다면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문연대’ ‘비문연대’하는 것은 정권 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유성운·채윤경 기자 pira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