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허위사실에 의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설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소인 중에는 이승훈·한용운 선생의 후손 등이 포함돼 있다.
설씨는 과거 온라인 강의 등에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은 현장에 없었다. 우리나라 최초 룸살롱인 태화관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손병희 선생이 태화관 마담인 주옥경과 사귀었다”는 발언도 했다. 유족들은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
유족회 측은 “3.1운동 당시 주옥경은 태화관 마담이 아니었고 민족대표 33인 중 최린·박희도·정춘수 3명 만이 일제 말기에 변절했다”고 반박해 왔다. 또 “지난달 22일 설씨에게 사과 요구 입장문을 보냈음에도 답이 없어 고소장을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