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월드컵 본선의 대륙별 참가국 배분안을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아시아는 현재(4.5장)보다 3.5장 늘어난 8장이며 유럽 16장(기존 13장), 아프리카 9장(5장), 남미 6장(5장), 북중미 6장(3.5장), 오세아니아는 1장(0.5장) 등이다. 나머지 2장의 주인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린다.
본선 참가국 수 48개국으로 늘어
‘중국 본선 진출 위한 계산’ 분석도
아프리카가 가장 많이 늘었지만 대륙별 전력을 감안하면 아시아가 최대 수혜자다. 여기에는 중국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려는 FIFA의 계산이 들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세계적인 감독·선수들을 프로리그에 대거 영입하는 등 세계 축구계 ‘큰손’이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년 한 차례뿐이다.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국인 한국은 더 쉽게 아시아 예선을 통과할 전망이다. 하지만 32강 토너먼트 초반부터 유럽과 남미의 강팀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