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까지 어느 길 잡나

중앙일보

입력 2017.03.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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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배수 작업 등이 끝나는 대로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세월호를 선적하고 목포까기 옮기게 되는 반잠수선은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우회해 가사도와 금호항 사이 해역까지 이동한다. 이 곳에서 도선사가 선박에 올라 자세한 입항로를 알려주게 된다. 

목포신항까지의 세월호 이동 경로


도선사는 항구나 해협 등 연해의 도선구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올라 입·출항로를 안내 및 지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수십년의 선장 경험이 있는 뱃사람 중에서 시험을 통과한 일부만 도선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근무지 인근 바닷속의 형태나 암초 존재 지점 등을 훤히 꿰고 있다. 
도선사가 승선한 이후에는 그의 지시에 따라 진도와 상태도, 장산도의 해협을 지나 목포신항에 도달하게 된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