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는 20일 법조계와 정치권, 부동산업계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 측이 팬카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최측근을 통해 은밀하게 매입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매각 이유가 경호상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록 탄핵됐지만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경호 인력은 20여 명에 이른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높은 담장과 나무 등으로 가려지긴 하지만 바로 맞은편에 있는 4~5층 높이의 건물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인근 초등학교 후문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건너편에는 10층이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경호실 직원들의 거주동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 집은 대지가 484.8㎡ 건평이 317.35㎡이다. 공시가격은 27억1000만원이다. 그러나 주변 시세가 3.3㎡당 5000만~6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 금액은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