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방부는 장군 감축 규모를 당초 ‘국방개혁 2014~2030’을 수립했을 때(60여 명)보다 20여 명 적게 줄이기로 했다. 이미 정원 축소를 한 곳도 있고 부대구조 개편이 늦어지는 측면도 있어서다. 이 때문에 장성 숫자 감축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군은 내년 말까지 1야전군과 3야전군을 통합, 지상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해 대장급 한 자리를 없앤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합참에 대장급 1차장을 신설해 대장 8명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국방개혁 업무를 담당했던 예비역 장성은 “대장 자리가 줄면 그 이하의 직책은 더 많은 숫자가 줄어든다”며 “군의 장성 숫자 감축의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군이 장군 숫자를 감축하겠다고 하면서도 육군동원전력사령부(소장급)나 공군 정찰비행단(준장급 부대) 등 장성급 부대를 창설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방부, 당초 60명 계획보다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