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니카이 간상은 "우리(자민당)가 이러쿵 저러쿵 말할 것은 아니지만, 공백은 가급쩍 짧은 편이 좋다"며 "정부도 생각하고 있겠지만,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당연히 빠른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 "(대사가) 귀국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나는 언제 돌려보내느냐는 문제에 대해 일시귀국 조치를 발표하는 순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지난달 9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켰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7~10일 후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까지 한달 가까이 이들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아베 정부는 대사·총영사 일시 귀국이라는 강경책을 내놓고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요구했으나 국정공백 상태 등으로 한국측 움직임이 없어 출구전략 역시 전무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날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일본이 대사 복귀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