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CES 2017 결산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목소리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 수단이라는 점에서 컴퓨팅 방식을 바꿔버리는 엄청난 힘을 지녔다”며 “터치스크린 기술 이후 인간이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변혁을 몰고올 것”이라고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현재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가 일주일에 20억 개 명령어를 처리하고 있으며 구글 검색의 20%는 음성으로 입력된 내용이다.
딥러닝 기술 도입되며 빠르게 발전
CES참가 700여 제품 ‘알렉사’ 적용
지난 5~8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7’만 해도 아마존의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알렉사’를 적용한 제품이 700가지가 넘었다. 음성인식 스피커를 필두로 TV·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가전기기는 물론 자동차와 보안시스템, 로봇 등 버튼 대신 목소리 명령어로 작동하는 기기들이 대세를 이뤘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수석경제학자인 션 듀브라백은 “2020년에는 500만 개 이상의 가정용 음성제어 로봇이 생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