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민생이다
그 공장의 불빛이 지금 빠른 속도로 꺼지면서 민생이 추락하고 있다.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에 제조업 평균 가동률(70.2%)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69.9%) 수준까지 떨어졌다. 11월 청년(15~29세) 실업률(전년 동월 대비 8.2%)이 같은 달 기준으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한파는 내년에 절정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조업 가동률 외환위기 수준
청년 실업은 13년 만에 최악
“여야, 고용지원법부터 처리를”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은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실종 상태다. 구조조정 여파가 큰 지역에 고용·상권 활성화를 위해 패키지 지원하는 법 개정안은 두 달째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도 못하고 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서민·중산층의 고통을 달랠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