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58분쯤 최씨는 검은색 구형 에쿠스 차량에서 내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차려진 서울 중앙지검 청사로 걸어갔다.
그는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깊숙이 썼고, 검은색 스카프로 얼굴도 가렸다. 걸어가는 내내 오른 손으로 입을 가렸다.
포토 라인에 잠시 섰지만 최씨를 반대하는 민중연합당 시위대가 몰려 들면서 포토 라인은 곧 무너졌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때문에 최씨는 프라다 신발 한 짝이 벗겨졌다. 벗겨진 신발은 나중에 검찰 직원이 최씨에게 갖다 줬다.
일부 시위대는 검찰 청사를 향해 오물을 투척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검찰은 최씨 조사 도중 그를 긴급체포할 가능성이 높다.
김선미ㆍ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