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대표 경선 과정에서부터 슈퍼스타K 방식의 대선 후보 선출을 언급해 왔다. 하지만 문호 개방과 외부 인사 영입→정책토론→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압축→전당대회에서 2인을 놓고 후보를 선출하는 4단계 방식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천 기사 정치인 덥수룩한 수염, 알고 보니 ‘럼버섹슈얼’패션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줄도 모르는 공약들이 깜깜이 대선 공약이 돼선 안 된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공약을 달달 외울 정도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인은 일도 잘하고 말도 잘해야 한다. 국민을 근본적으로 설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 대표 인터뷰
“당내 희망자 6~7명과 겨뤄
슈퍼스타K처럼 1명씩 탈락”
후보 선출 4단계 방식 공개
▶관련 기사
① [단독] “야당 쪽에도 우리와 맞는 사람 있어…정계 빅뱅 올 수도”
② [단독] 018 폴더폰 정치…하루 1000통화, 배터리 13번 간 적도
개헌 문제와 관련, 이 대표는 “각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언제까지 할 것인지 딱 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은 사람으로 치면 계속 살이 빠지고 열이 나고 몸에 이상이 있는 상태”라며 “내과·외과·이비인후과 (수술)만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종합 진단해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욱·최선욱 기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