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주도의 세계 평화)’를 주창하는 클린턴과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를 내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미래와 국제 질서를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미국 첫 여성 대선후보 확정
클린턴의 ‘미국 주도 평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11월 백악관행 놓고 대격돌
이번 대선은 워싱턴 기성 정치의 대표인 클린턴과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간 전례 없는 남녀 대결이 됐다. 188년 역사의 민주당은 첫 여성 후보를 냈고, 162년의 공화당은 처음으로 정치인·군인 출신이 아닌 아웃사이더 후보를 만들었다. 한·미 관계도 클린턴은 동맹 강화 속 한·미·일 3각 군사 협력의 확대를 내건 반면 트럼프는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으로 안보·통상 모두에서 급변이 예고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