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표단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잇달아 회견했다. 리 총리 회견장에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리 총리 호칭을 “부총리(vice-premier)”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左)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右)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左)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右)
지난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을 “마담 프라임미니스터(Madam Prime Minister·총리님)”라고 잘못 지칭했다가 곧바로 “마담 프레지던트(President)”로 수정했다.
2009년 7월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견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러시아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으로 잘못 불르기도 했다.
미국은 또 2006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행사 진행자가 중국 국가가 연주될 때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이 아닌 대만을 지칭하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고 소개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