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방동 들녘에서 황로와 백로들이 트랙터를 따라다니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방동 들녘에서 황로와 백로들이 트랙터를 따라다니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방동 들녘에서 황로와 백로들이 트랙터를 따라다니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소만을 나흘 앞둔 1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방동 들녘.
모내기를 앞두고 써레질을 하는 트랙터 뒤를 여름 철새 황로들이 무리지어 따라다닙니다.
마치 거대한 탱크처럼 우렁찬 굉음을 내는 트랙터를 겁내지도 않습니다.
지난해 7월 23일 무더위 속에 대전 서구 흑석동 들녘을 찾은 황로들이 어린 벼이삭을 헤쳐나가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고마운 농부님 덕분에 녀석들 오늘 제대로 포식하고 있습니다.
논갈이를 하면서 논에 살고 있던 개구리, 미꾸라지, 곤충 등 먹잇감들이 사방으로 뛰쳐나오니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겠죠.
지난해 7월 23일 무더위 속에 대전 서구 흑석동 들녘을 찾은 황로들이 어린 벼이삭을 헤쳐나가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녀석들이 논 가는 소의 뒤를 참 많이 따라다녔다"며 " 황로와 백로들이 우리 마을을 계속 찾고 있는 이유는 농약을 많이 쓰지 않아서 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글=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 사진=프리랜서 김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