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장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드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실장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보필하는 소임을 맡게 됐다”며 “두려운 생각과 아울러 어깨가 매우 무거운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원종 비서실장 문답
이 실장은 취임소감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문답을 주고받았다.
- 취임 소감은.
- “기자와 공직자라는 서 있는 자리는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이지 않느냐. 열심히 노력하겠다.”
- 청와대가 활발히 소통할지 관심이다.
- “그렇게 할 것이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인연이 깊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 “‘깊다’고(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같은 고향 출신이다. 그 정도다.”
- 반 총장과 ‘청명회’라는 충청권 인사들의 모임을 함께해 친분이 두텁다는 보도도 있었다.
- “청명회란 모임이 있나. 처음 듣는다.”
그는 평소 자신의 별명을 ‘알쫑이(알토란 같은 원종이)’라고 소개한다. 청와대 참모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해 생긴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