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메이저리그]
박병호는 28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킷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5호. 팀은 5-6으로 졌지만 박병호의 홈런은 인상적이었다.
이 날 박병호는 4-6으로 뒤진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조시 톰린의 시속 137㎞(컷패스트볼)짜리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미네소타은 비거리를 135m(444피트)로 발표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2㎞가 나왔다. 박병호가 지금까지 때린 다섯 개 홈런의 비거리는 평균 133m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가히 최고 수준이다.
더 고무적인 것은 놀랄만한 장타 페이스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팀이 치른 22경기 중 17경기에 나섰고 1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14개 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9개나 된다. 2루타는 4개이고, 홈런은 5개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장타를 의식한 스윙으로 삼진이 많아 고생했다.
올 시즌 볼넷 5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20개나 당했다. 그러나 최근 8경기에서 삼진이 5개로 줄어들었고 타율을 0.241로 끌어 올리는 등 정확도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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