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허동준 후보는 19.4%,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 6.9%, 정의당 김종철 후보 4.2%, 민중연합당 이상현 후보 0.6%였다. 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31.1%로 나 의원은 야당 후보 모두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16.7%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야 중진들이 나선 지역구
나경원 47.8%, 타 후보 합계보다 높아
송영길, 야권 분열에도 1위 올라
충북 청주 상당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더민주 한범덕 전 청주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 의원은 43.7%로, 29.4%의 한 전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새누리당 지지율(42.8%)은 정 의원 개인 지지율과 별 차이가 없었다. 수도권 지역에서 40% 안팎이었던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50.9%를 기록했다.
전북 전주병에선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이 더민주 김성주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정 전 의원은 36.6%, 김 의원은 33.9%였다.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5.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20~21일 본지 조사에선 김 의원이 40.3%로 정 전 의원(31.4%)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었다. 한 달여 만에 격차가 좁혀지면서 판세가 초박빙으로 바뀌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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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정당지지율은 더민주(33.3%)가 국민의당(24.2%)보다 높았다. 두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유권자들은 신선한 인물을 원하기도 하지만 중진 다선 의원이 탄생하면 지역을 위해 큰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런 심리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가 중량감 있는 중진들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