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지역구에 김정심, 진영 대항마는 황춘자

중앙일보

입력 2016.03.23 02:39

수정 2016.03.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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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막말 파문으로 공천 배제된 윤상현 의원 지역구(인천 남을)에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공천했다.

당초 이 지역은 윤 의원이 단독출마했던 곳으로, 공천위가 친박근혜계 핵심인 윤 의원을 배려해 공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공천위는 재공모를 거쳐 인근 계양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떨어진 뒤 남을에 도전한 김 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새누리, 지역구에 여성 추가 공천

다만 이 지역에는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2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21일) 윤 의원과 통화했는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당이나 개인을 위해 모두 좋지 않다’고 만류했더니 윤 의원이 서운해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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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위는 이날 컷오프 에 반발해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서울 용산)엔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을 여성추천 몫으로 공천했다. 황 전 본부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용산구청장에 도전했던 인물이다. 다른 여성우선추천지역인 대구 수성을엔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공천을 받았다. 경선 지역인 경기 남양주병 주광덕 전 의원, 경기 군포을 금병찬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의 공천도 확정됐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