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은 박영훈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 1로 LG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컵으로 프로포즈 할 것”
강 9단은 “지난해 여자친구에게 세계대회 우승컵으로 프로포즈하기로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응씨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응씨배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