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LG배 기왕전 우승

중앙일보

입력 2016.02.05 01:37

수정 2016.02.0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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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사진)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고 7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은 박영훈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 1로 LG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컵으로 프로포즈 할 것”

이로써 강 9단은 2009년 제22회 후지쓰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강 9단은 “지난해 여자친구에게 세계대회 우승컵으로 프로포즈하기로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응씨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응씨배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