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업 종사자 6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금융회사 직원 중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직원 비중은 16.6%였다. 금융연구원이 지난해 9~12월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금융업권의 1138개사를 상대로 인력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억 이상 연봉자 비중은 2012년 9.9%에서 2013년 16.5%, 2014년 19.2%로 늘어나다가 지난해엔 증가세가 꺾였다.
반면 여성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연봉 구간에 절반에 가까운 41.8%가 몰렸고, 1억원 이상 연봉자는 5.1%뿐이었다. 여성은 창구업무 등 단순직무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고, 40~50대 이상 관리직이 적기 때문이다.
대졸자 전공은 경영·경제가 41.0%로 가장 많았고, 인문·사회 18.6%, 공학 6.5%, 컴퓨터·통신 6.1%, 법률 5.3%, 자연 4.9%, 기타 17.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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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응답한 금융회사는 향후 1년 이내에 총 4264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