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기자회견에 ‘신년’이란 말을 넣지 않았다. 이는 기자회견 보다는 대국민담화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이날 예정됐던 수석비서관회의를 취소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북한 4차 핵 실험과 관련,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참모들이 전했다. 또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도발은 물론 북한의 이른바 핵-경제 병진 노선도 비판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외에 중동 정세 불안, 중국 증시 폭락 등 대외 경제 위기 상황과 쟁점법안 처리 필요성도 강하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