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새로 선보이는 신차의 1호 고객 선정은 자동차 업체로선 유력한 마케팅 수단이다. 하지만 신차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이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또 신차의 이미지가 1호차 고객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굳어지는 점은 부담이다. 현대차는 1호차와 관련해 즐겁지 않은 기억도 있다.
2011년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제네시스 프라다 모델 1호차가 7개월 만에 중고 매물로 나와 현대차 측을 곤혹스럽게 한 바 있다. 한편 EQ900은 사전계약으로만 1만4000여 대가 팔렸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