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 관계자는 “도로 위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헬기가 불타고 있었다”며 “화재 진화 중 헬기 안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헬기는 신고한 주민의 집에서 500여m 떨어진 도로에 추락한 뒤 전소됐다. 군과 경찰은 아파치 헬기가 이날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탱크 킬러’ ‘전차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아파치 헬기는 레이저 조준으로 최대 8㎞ 떨어져 있는 적의 전차나 벙커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16발 장착하고 있다. 또 철판을 뚫을 수 있는 30㎜ 체인건을 탑재하는 등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박진호·정용수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