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동교(東郊)에 사는 탕링(唐陵) 할머니. 20일 인민망(人民網)과 쓰촨성 매체인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등은 노인대학을 28년간 한결같이 다닌 탕 할머니를 동행 취재했다.
지난 19일 오전 7시, 탕 할머니는 집에서 학교로 출발했다. 114번 버스를 타고 내린 뒤 112번 버스로 갈아탄다. 그렇게 50여분을 걸려 매일 출석 도장을 찍고 수업을 듣는 재미로 살아왔다. 할머니는 8개 노인대학에서 졸업장을 얻었다.
중국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대학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쓰촨성 청두의 60세 이상 인구는 이미 24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6%를 차지한다. 쓰촨성 청두에는 노인대학만 2249곳이 있다고 화서도시보가 보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