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찬룽(金燦榮)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환구망(環球網) 인터뷰에서 “북한이 열병식에 무기를 대거 선보인 주요 목적은 한국을 위협해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북 체계화된 군 장비 과시”
요미우리 “북·중 우호 연출한 것”
아사히신문은 ‘핵 배낭’ 표식을 단 보병과 열병식 이후 횃불 행진 참가자들이 ‘핵 보유국’이라는 글자를 연출한 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보유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 열병식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도발을 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과 어떠한 형태의 전쟁도 상대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열병식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라며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와 ICBM을 추구하며 한국·일본·미국 본토까지 실질적 위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