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리슨의 혈액에는 ‘Rh 동종면역성 빈혈’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산모들에게 필요한 항체가 있다. 이 질병에 걸리면 100명당 17명 꼴로 임산부의 혈액이 태아의 세포를 파괴한다. 1967년부터 호주적십자사에서 일한 그는 산모들을 돕기 위해 헌혈을 시작했다. 해리슨는 자신의 딸 트레이시를 포함해 240만 명이 넘는 새 생명을 구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2011년에는 총 1000회 헌혈을 한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의 팔은 100만 호주달러(8억6000만원) 보험에도 가입되어 있다.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별명
피에 특수 항체 … 산모에게 구세주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