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및 연정경험과 한국에 조언’을 주제로 한 이날 연설에서 그는 한반도 통일 이후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통일 이후 독일이 한때 ‘유럽의 병자’로 불린 것은 구조 개혁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통일 이후 동독에 시장경제 도입과 국영기업 민영화·낙후된 인프라 재건 등으로 통일 쇼크를 줄였지만 구조개혁이 너무 늦게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위한 조언도 “비용보다는 사람이 만나야 하고, 흩어진 가족이 만나야 한다. 이것이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라며 “통일 비용이 엄청나고, 고통을 수반한 구조개혁이 진행되더라도 한국의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정·통일 주제 초청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