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면 모두 해당되나.
5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Q&A
더 저렴한 요금제로 바꿔도 약정기간 다 채우면 위약금 없어
보조금 받은 경우엔 위약금 내야
-당장 데이터중심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을까. 위약금을 내야 하나.
“쓰던 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바꾼다면 일부 ‘요금할인 반환금’이 생긴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특정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요금할인을 추가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가입기간 24개월을 채우면 요금할인 반환금은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실제로 물어낼 필요는 없다. 반대로 쓰던 요금제보다 더 비싼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바꾼다면 통신사가 지원금을 추가로 준다. 단 유의할 점도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전에 ‘보조금’을 받아 구입한 단말기라면 요금제를 바꿀 때도 별도의 위약금이 생긴다. 특정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더 주는 식으로 보조금과 요금 할인이 복잡하게 얽힌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새 단말기로 바꾸고 데이터중심요금제에 가입하려는데 ‘20%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을까.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면 월 요금제의 2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20% 요금할인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혜택이기 때문에 24개월 약정 조건이 붙는다. 중도해지 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다. LTE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데이터중심요금제로 바꾸는 게 나을까.
“ 스마트폰 앱이나 동영상 시청량이 많아진다면 교체를 고려해볼 만하다. 과거 3G폰 시절에 가입한 5만원대 3G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처럼 이젠 LTE 유심(가입자식별모듈)으로 월 5만원대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 미국에서 나온 ‘구글폰’이 더 싼 것 같다.
“아니다. 국내 데이터 요금제가 더 싸다. 구글이 미국에서 출시한 ‘프로젝트 파이(fi)’는 와이파이와 T모바일·스프린트의 통신망을 활용한 미국판 ‘알뜰폰(MVNO)’이다. 20달러에 음성통화·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고, 데이터 1GB당 10달러(1만1000원)다. 하지만 KT 등 국내 이통사는 1GB 늘 때마다 요금은 5000원씩 올라간다. 데이터가 구글폰의 반값이다. 또 국내에선 5만9900원 요금제부터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지만 구글폰 등 해외에선 데이터 사용량에 비례해 요금이 계속 올라간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