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참여하는 총선이 진행됐다. 여론조사 상으론 초박빙 승부다. 유고브와 ICM 조사에선 동률이었고 BBC에선 보수당이, 서베이션에선 노동당이 1%포인트 앞섰다.
오늘 선거 윤곽 … 관전 포인트 3
② ‘헝 의회’=현재 예상대로면 보수당은 280석 안팎, 노동당은 270석 안팎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느 당도 과반인 326석을 확보하지 못해 ‘불안하게 매달려 있다(hung)’는 의미의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이은 헝의회지만 당시 보수당은 306석이었다.
③ 승자는 연정 협상에서?=이런 선거 지형 때문에 다우닝가 10번지에 누가 들어갈지 결정되는 데 한참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기존 여론조사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보수당은 연정을 해도 과반을 하긴 어렵다. 노동당은 상대적으로 연정 파트너 후보군이 넓은 편이지만 SNP와는 연정을 안 하겠다고 다짐해온 지 오래다. 누가 됐든 소수 정부로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