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각각 495㎞와 493㎞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최고속도(마하 4.3, 음속의 4.3배), 최고 고도(135㎞) 등의 특성을 감안할 때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하는 스커드 C형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남포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북한은 지난해에도 KR 연습 시작 사흘 전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쏜 뒤 훈련 기간 중 여덟 차례에 걸쳐 90여 발의 미사일과 로켓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했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한·미 연합훈련은) 우리 수뇌부의 제거와 평양 점령 목표를 위한 북침 핵전쟁연습”이라며 “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