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11월 ‘소폭 증가’였던 강원권, 호남권(광주ㆍ전남ㆍ전북) 지역 업체ㆍ기관의 경기 판단은 ‘보합’으로 꺾였다. 대경권(대구ㆍ울산ㆍ경북), 동남권(부산ㆍ경남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충청권(충남ㆍ충북), 제주권만 ‘소폭 증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지역별 경기 변화를 ‘큰폭 증가→증가→소폭 증가→소폭 감소→감소→큰폭 감소’ 7개 단계로 나눠 판단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ㆍ수요에 대출, 물가, 고용, 주택 경기까지 여러 지표를 종합해 산출한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도소매업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분기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경권은 철강, 휴대폰 등의 업황 부진으로 회복이 제약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다만 “수도권, 충청권은 IT 업종 호조 등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