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체고라 대사는 북·러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자본과 상품이 북한의 광물자원에 투입되는 형태의 경제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남·북·러 3각협력을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여유분 전력을 한반도에 송출하는 사업을 포함해^천연가스 수송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투자 등에 러시아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핵문제는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임이 틀림없다”며 “북핵 문제 해결은 지체할 수 없는 문제(brooks no delay)로 상황을 오래 끄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해 12월 북한 대사에 임명됐으며, 전임 알렉산드르 티모닌 대사는 한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